농업과 기술의 융합, 민·관 손잡고 사업화 주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07-14 12:33:07

농진원·농촌진흥청·LG전자…16일 3자 간 업무협약 체결
공공기술과 대기업 신기술 융합으로 농업 현장 혁신 기대
농진원 전경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오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촌진흥청, LG전자와 함께 3자 간 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업 현안을 해결하고 민간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대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통해 농업기술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고, 대기업 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로 민관 상생협력 ▲대기업 신기술을 활용한 농업기술 확산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적인 협업 과제 발굴과 기술이전 기업 성장 지원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국가 연구 성과와 민간 개발 기술을 융합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농진원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개방형 혁신으로의 연계를 담당하며, LG전자는 전자기술과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농업‧식품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농진원은 이미 2024년, 민관 협업을 위해 LG전자와 농식품 창업기업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농진원의 ‘벤처육성지원사업’ 등에 참여한 주식회사 오너브(자동 한방약 제조기 개발, 이하 오너브)가 대표적 사례다. 오너브는 최근 해당 기기의 환(丸)을 투입하는 카트리지에 LG전자가 개발한 항균 소재 ‘퓨로텍(PuroTecTM)’를 적용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미세 환경에서의 위생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항균 기능을 기반으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너브는 향후 퓨로텍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의 개막식 이후 부대행사로 열리며,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 농진원 안호근 원장, LG전자 백승태 부사장이 참석한다. 협약 후에는 지속적인 협업 체계 구축과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토크콘서트’와 ‘농식품 분야 유망 기술 설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정부 및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서로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우리 농산업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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