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고온피해 방지도 '에어포그'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4-08-21 15:04:33

비육 증대·분진 제거·악취 저감 다 잡았다
안개 형태의 경농 에어포그, 강력한 쿨링
에어포그 우사 사용사진

[농축환경신문] 경농의 미세입자 포그노즐 에어포그가 작물 무인방제에 유용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어포그는 축사에도 못지않게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폭염에 의한 가축의 고온 피해를 방지하고 온습도 조절을 통해 축사를 쾌적하게 관리해 준다. 사육환경이 개선되면 가축들의 사료 섭취율이 늘어 비육이 증대되고 젖소의 경우 고온기에도 착유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질병을 사전 예방해 소독 노동력도 절감시킨다.

에어포그,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셋

에어포그는 저압(2~6kg f/㎠)으로 공기와 물을 동시에 공급해 초미립자를 만들어 내는 자재다. 저압 포그노즐은 온도강하, 가습, 약제처리, 공기 중 분진제거, 공기 중 냄새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온실, 축사, 도축장, 일반공장,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에어포그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돼 축사 악취제거 및 고온피해 방지용 외에 시설하우스 무인방제, 온습도 관리(고온피해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저압식 포그노즐은 고압노즐 대비 시공이 쉬워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마모가 적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노즐의 직경이 커서(0.8㎜) 막힘 현상이 적으며, 다양한 제형의 약제를 희석해 사용할 수 있다. 화학약품에 비해 잔유물이 많이 발생하는 미생물제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어포그의 가장 큰 장점은 미세입자라는 점이다. 물을 작은 입자로 안개처럼 살포해야 축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에어포그

미세입자가 공기 중에서 모두 기화해 바닥이 '깨끗'

축사 온도를 낮추고자 물을 살포할 때 특히 중요한 게 물의 입자 크기다. 입자가 크면 물이 신속히 증발되지 않아 쿨링 효과가 떨어질뿐 아니라, 물이 밑으로 떨어져 축사의 습도를 높이고 바닥에 있는 분뇨를 젖게 해 사육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든다.

기화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입자가 작은 포그(안개) 형태로 살포하는 게 핵심이다.

강력한 쿨링 기능을 갖춘 경농의 에어포그는 물을 초미립자(20~50㎛) 형태로 살포하는 특수노즐이다. 입자크기가 작아 물이 공중에 부유하는 시간이 길고, 대부분 기화돼 장시간 살포해도 바닥이 젖지 않는다.

또한 저압 포그노즐이어서 물 입자를 하우스 전체에 골고루 뿜어내 내부 저온 환경과 습도를 장시간 알맞게 유지해 준다.

미세입자가 악취와 먼지 제거도 확실하게

물 입자 크기는 방제 효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농약 및 방제약품 살포 시 많이 사용하는 동력분무기는 살포입자가 커서(약 200㎛) 상당량이 바닥으로 떨어져 유실된다. 또한 공기 중에 있는 입자들도 제대로 부유하지 못하고 물방울이 맺히며 금방 흘러 떨어져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크다.

에어포그는 약 20~50㎛의 초미립자로 분사돼 이 같은 문제들을 개선했다. 또한 비산먼지 등에 잘 부착돼 축사 내 악취 저감의 효과도 가져온다. 이산화염소와 혼합 시 효과가 더욱 높은데 시험 결과 암모니아 계열은 83%, 황화수소 계열은 85%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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