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새콤달콤 전남산 체리 수확 한창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4-06-20 11:11:19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품질 우수 비가림재배 체리 수확 한창(전남농기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6월 제철 과일인 체리가 여름 시작과 함께 곡성, 강진, 진도 등을 중심으로 수확이 한창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국산 체리가 인기 과일로 각광 받으면서 재배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리 생산단지 구축과 소득화에 나섰다.

전남지역 체리 재배면적은 122ha(2022년 기준)로 경북(234ha)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681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과일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가 다양해지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전남지역의 체리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맛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체리는 수확기에 비가 자주 오면 열매가 갈라지는 열과 및 낙과 피해가 극심해 노지에서는 재배가 어려운 작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비가림재배 시설을 지원해 효과를 보고 있다. 재배 결과 수확량이 노지대비 47% 정도 늘어났고, 수확 시기도 1~2주 앞당겨져 소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농업기술원은 체리 재배 농가의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가림재배 시설 지원과 민·관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체리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김국종 연구사는 “수확기 강우에 약한 체리 특성상 생산량 확보가 어려운데, 비가림 재배를 통한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맛있고 건강한 체리 생산단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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