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농축산 단체, "국회, 농협법 개정 신속히 처리해야"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3-11-08 09:30:58

도농 간 불균형 해소, 농업·농촌 지원 확대 등 농업계 숙원 사업 담겨 농협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농축환경신문] 7일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32개 농축산단체들이 국회 정문 앞에서 농업계의 숙원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농협법 개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학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소속 32개 농축산업인 단체들은 참여했다.

농협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지만, 6개월째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에는 ▲도농 간 불균형 해소 ▲농업·농촌 지원 확대 ▲조합장 선출 관련 제도개선 ▲조합 내부통제 강화 ▲무이자자금 투명성 확보 ▲중앙회 경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농축산업인 단체들은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농해수위) 심의 과정에서 범 농업계의 의견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만큼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심의·의결한 법안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법사위가 체계와 자구 심사범위를 벗어난 문제 제기로 법안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제기된 농업계의 숙원사항을 담고 있는 만큼 농업·농촌·농업인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구 한종협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법안은 전남 해남부터 강원 고성까지 전국의 농촌을 지역구로 둔, 우리 농업·농촌을 현장에서 마주하며 누구보다 농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농해수위 의원들이 치열한 논의와 고민 끝에 마련한 법안"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농업 현실에 대한 큰 고민 없이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법안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는 일부 법사위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농협법 개정으로 농업인 지원 확대, 도농 간 불균형 해소 등에 농협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농업·농촌에 산적해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가 법안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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