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 사육기간 단축 시범사업’ 본격 추진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2-04-15 05:50:00

농식품부, 온실가스 감축 등 단기사육 모델 개발

농림축산식품부는 소(牛)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소 사육방식은 생산 측면에서 품질 제고 등을 위해 사육기간 장기화 및 곡물 사료 의존도 심화 등의 고투입 장기사육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농가들은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는 장기 사육방식 등으로 인해 분뇨 및 온실가스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부하 가중이 심화되고 있는 등, 장기적으로 사회적 후생과 축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소 사육기간 단축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소 출하 월령을 30개월에서 24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경우 마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사료비는 마리당 약 1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소 사육비용 절감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좋은 국산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국산 소고기의 국내 소고기 시장 점유율(2021년 36.8%)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00억원 내외를 투입하여 농협 안성목장에서 송아지 600마리를 대상으로, 유전형질 사육기간 영양수준 별 사양시험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증시험 등을 실시한다.

실증시험은 소 개체별 유전형질에 따라 적정 사육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사육기간 연장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출하 월령을 기존 30개월 내외에서 최대 24~26개월령 내외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시범사업의 실효성 제고 및 현장확산 지원 등을 위해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송아지 유전능력 평가시스템 고도화, 단기 출하육에 대한 품질수준 조사, 소비자 대상 마케팅 전략 및 상품성 시장성 확대방안 등 병행과제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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