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조품 대응 ‘IP 소송제기’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2-01-04 06:10:00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는 식품산업계 선도기업인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와 함께 K-food 모조품 근절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 중국 최대 K-food 모조품 생산ㆍ유통기업인 청도태양초식품 등을 상대로 IP(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각 개별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모조품 및 위조품에 대한 행정단속을 시도한 적은 있었으나, 공동으로 상표권 등 침해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번 소송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특허청 및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중국 청도태양초식품과 정도식품 등 2개사는 국내 유명 식품기업의 유통벤더로 활동하는 동시에, 인기 K-food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포장에 ‘사나이’라는 한글 브랜드를 부착한 유사 한국식품을 생산하여, 중국 전역에 온·오프라인으로 유통, 판매해왔다.
이에 협회와 협의체 참여기업은 이들이 모방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다시다ㆍ설탕ㆍ소금, 대상㈜의 미원ㆍ멸치액젓ㆍ미역, ㈜오뚜기 당면 등 9개 제품에 대한 상표권 등 침해 소송을 동시 제기했다.
이번 공동대응은 K-food IP(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선례를 만들어 중국에서 K-food 모방제품을 생산ㆍ유통하는 업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협회 이효율 회장은 “이번 소송은 국내외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식품업계 주요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공동대응을 추진하였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며 “IP 침해대응의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소송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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