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 “고르는 재미가 있다”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1-11-03 06:20:00

산림과학원,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 의과학적 증명 산림치유 개념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75개를 심층 분석, 의과학적 근거와 건강 증진 효과를 발표했다.

시간과 관계없이 산림치유의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단순한 산책과 같은 “걷기” 활동으로 나타났다. 맨발로 숲길의 흙을 그대로 밟으며 마음을 비우는 명상의 시간을 갖거나,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숲길을 따라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이다.

또한, 국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심리적, 생리적 효과를 측정한 결과 고혈압과 같은 증상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 분노감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숲에서 연주를 감상하며 치유 도시락을 먹고, 박하잎으로 차를 내려 마시는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해 심신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해 QR코드를 이용한 자기주도형 비대면 활동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들은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양평, 횡성,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 총 3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위치와 프로그램 일정, 사전예약 등은 e-숲안애(https://portal..fowi.or.kr)를 통해 가능하며,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은 유료(5천원)이다.

한편,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의과학적 근거 수준을 평가하고, 향후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보급 및 운영에 발전 가능성을 높인 본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1. 18(1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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