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 개발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0-06-12 09:08:30

농진청-김치연구소…월동배추 저장기간 5개월까지 늘려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 CA 저장시스템의 포장작업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와 함께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의 저장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PUCA, Pallet unit controlled atmosphere)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팰릿 단위 CA 저장시스템은 일반 저온저장고 안에 설치한 다수의 기밀 컨테이너를 질소 발생기와 고압 이산화탄소 용기, 에어호스로 연결하고 PLC로 컨테이너별 내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각각의 컨테이너 내의 기체를 조절할 수 있어 소량 다품목 농산물에도 CA 저장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저장 농산물의 출하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과 세계김치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CA 저장시스템을 월동배추에 적용해 최적 기체 환경 저장조건을 구명했으며, 일반 저온 저장에서 3개월이었던 저장 기간을 최대 5개월까지 늘릴 수 있었다.

월동배추는 풋내가 적고 조직이 단단해 김치를 만들 경우 품질이 우수하며, 저장해뒀다가 배춧값이 급등하는 4∼5월에 수급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CA 저장 150일 동안 배추의 경도, 가용성 고형물 함량, 색도는 저장 초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저온 저장 배추보다 186%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원예 분야 국제학술지인 Scientia Horticulturae 2020년 4월호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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