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新북방·新남방 먼저 달린다’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0-06-10 08:44:57

카자흐스탄 수출사절단과 340억 규모 시장 개척
805억 하노이·호찌민 시장도 중소기업과 동반진출
지난 2월 한국마사회와 카자흐스탄 텐그리인베스트먼트사는 알마티 경마장 현대화를 위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국내 중소기업들과 신북방의 중심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한국 경마시스템과 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다.

최대 도시 알마티에는 유일한 경마장이 있는데 1930년대에 건설되어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알마티 경마장을 소유한 텐그리 인베스트먼트사(대표 사르센바예프 세리크)는 카자흐스탄 경마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의 기술 수준과 도입 가격, 향후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끝에, 한국마사회와 지난 2월 발매사업 자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자체 보유한 전산시스템 수출뿐만 아니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 구축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카자흐 간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중소기업 중 전산시스템 장비 제작, 유통과 연관된 업체는 10개 이상이다.

올해 예상 수출규모는 발매전산기기 15억 원, 위성·방송장비 10억 원에 한국마사회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마전산시스템 30억 원까지 총 55억 원으로 전망된다.

마사회는 또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경마장의 경마시행 및 발매운영 자문을 시작으로 하노이 경마장에 경마시스템과 장비를 수출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1천억 원 규모의 경마 운영 시스템과 국내 중소기업의 첨단 장비가 카자흐스탄과 호찌민, 하노이에 수출될 전망이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경마시스템, 경마 경주와 같은 온택트 상품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려 한다”며, “마사회가 쌓아온 노하우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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