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가락시장 방문…김장철 농산물 수급 점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12 22:00:41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2일 밤 9시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 무, 대파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등에게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의 조기 성과를 위해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김장철(11월 중순~12월 상순) 동안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을철 잦은 비로 일부 지역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출하 지연 등 변동 가능성이 있어, 송 장관은 출하 농가에 철저한 작황 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도매법인에는 산지 작황과 소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산지-소비지 간 조정을 통해 물량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배추·무 4만7천 톤 등 정부 보유 물량을 분산 공급하고 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해 김장재료 할인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한 ‘출하가격보전제(가칭)’ 도입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출하자가 일정 수준의 최소수취가격을 보장받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송 장관은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미비점을 조속히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매 단계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예약형 정가수의 거래 비중 확대(2024년 5.4% → 2027년 10%) 등, 지난 9월 15일 발표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통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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