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겨울철 기상 위험 예측 협의회'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13 17:43:45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3일 본청 2층 영농종합상황실에서 ‘겨울철 기상 위험 예측 협의회’를 개최하고, 본청 및 소속 연구기관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 재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협의회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범정부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대책 기간’을 앞두고, 농업 현장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지역별 노지 월동작물 생육 현황, 시설원예, 축산 분야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기습 폭설과 급격한 기온 하강에 대비한 농작물 생육 회복, 재배 관리, 사양관리 등 기술 보급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기상청 예측 자료를 바탕으로 올겨울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과 현행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서해안을 중심으로 국지적 폭설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대설·한파 피해 상습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대비 상황을 파악하고,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 발표 하루 전 눈 무게 정보(무거운 눈·보통 눈·가벼운 눈)를 받아 지방 기관을 통해 농업인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지난해 11월 하순 중부지방에서 습기를 머금은 많은 눈으로 농업시설물과 축사 붕괴, 농작물 동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본격 추위가 시작되기 전 노후 시설물 보강, 온실 보온커튼·난방시설 점검, 축사 보온 및 환기 장치 확인 등 사전 대비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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