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농경연, AI 대전환 시대 농정·R&D 전략 논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5 18:51:48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15일 농촌진흥청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열어 농업·농촌 분야 정책 연구 협력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농정과 기술개발 방향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이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흐름 속에서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인공지능(AI) 융합전략’을 발표하고, 연구·기술보급·행정 등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 및 수급 전망의 정확도와 예측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과학적 관측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농업 데이터 연계·공유, AI 기반 농업관측 체계 구축, 위성정보 분석모델 고도화, 공동연구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협의회에 앞서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을 통한 농업관측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림위성 영상정보를 농업관측 전 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정보 분석과 현장·항공 조사자료를 결합한 과학적 농업관측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림위성 영상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농림위성 기반 국가 농업관측 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관측 체계를 고도화하고 정책연구를 강화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협약은 2026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 영상정보가 농업관측 전 과정에 본격 도입되는 계기”라며 “AI 시대에 맞는 농정체계와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해 국가 식량안보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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