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 AI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술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7 07:00:17
[농축환경신문]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계란 등급판정 기술을 공개하며, 축산물 품질 관리의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신뢰 제고에 나선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계란 산업 박람회 ‘에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AI 기반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계란, 미래를 열다: 케이푸드의 글로벌과 웰니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계란 등급제 운영 체계와 첨단 판정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AI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계는 이미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계란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계란 껍데기 촬영 영상을 분석하고, 깨짐·얼룩·오염 등 외관 결함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에서 1대가 운용 중이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26년까지 10대로 확대 보급해 등급판정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박람회 기간 동안 계란 등급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계란 등급제는 2003년부터 시행돼 △외관판정 △투광판정 △할란판정 등 3단계 절차를 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1+, 1, 2등급으로 구분한다. 관람객들은 등급 표시 확인 방법과 등급 계란 생산·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부스는 국민 참여형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AI 판정 기계와 함께 할란판정·투광판정 장비를 활용해 계란 등급판정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OX 퀴즈 이벤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계란 등급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향후 AI 판정 기계 보급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AI 기반 계란 등급판정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해 계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성과”라며 “국민이 직접 등급판정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등급 계란에 대한 신뢰와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축산물 등급판정 제도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축산과 소비자 중심의 품질 관리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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