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산물 직거래 확산으로 유통구조 혁신 가속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7 07:00:33

농가·구매사 교류회 통해 판로 확대·상생 협력 강화

 ‘농가(산지조직)·구매사 직거래 교류회’ 전경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유통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aT(사장 홍문표)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3회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의 일환으로 ‘농가(산지조직)·구매사 직거래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통단계 축소와 거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생산자와 구매사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회에는 전국 40개소의 농가조직과 유통·수출·식품제조 분야 구매업체가 참여했다. 충남·경기·강원·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 등 전국 각지의 농가조직 21개소와, 유통·수출·식품제조 분야 구매업체 19개소가 대규모 만남의 장을 이뤘다.

행사 기간 동안 농가조직은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식자재 유통사를 비롯해 네이버, 오아시스, GS리테일, 킴스클럽 등 온·오프라인 유통사, NH농협무역 등 3개 수출업체와 4개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총 189회의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직거래 확대와 판로 다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상담에 참여한 한 농가조직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 수익을 높이고, 구매사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는 이런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농가와 구매사 간 직거래는 생산자 소득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유통 혁신 수단”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지방정부와 대형 유통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자와 수요처를 직접 연결하는 거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올해 유통구조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정부와 대형유통사를 연계한 구매상담회를 총 8차례 운영하며, 농업인 소득 안정과 합리적인 농산물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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