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중앙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서 경쟁력 입증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17 17:24:46
알마티 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 아타켄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알마티 국제식품 박람회(FOOD EXPO QAZAQSTAN 2025)’에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알마티 국제식품 박람회는 중앙아시아 경제·물류의 중심지인 알마티에서 열리는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로, 러시아·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동, 터키, 인도, 중국, 코카서스 등 유라시아 전역의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표적 비즈니스 장이다.
aT는 신선농산물, 면류, 차류, 스낵,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K-푸드 수출기업 14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식품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샤인머스켓, 유자차, 스낵류, 면류 등은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0여 건의 상담을 통해 총 245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3건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관 중앙 홍보 공간에서는 샤인머스켓 시식 행사, 유자차 칵테일, 떡볶이·라면·볶음라면 등 현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메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담에 참여한 카자흐스탄의 한 유통 바이어는 “최근 CIS 지역에 한국형 편의점과 라면카페 등 K-푸드 전문 유통채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K-푸드는 맛과 품질은 물론 간편함까지 갖춰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K-푸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 성향을 반영한 전략적 수출 지원을 통해 K-푸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CIS 지역 수출액은 올해 10월 기준(잠정)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억 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6,698만 달러, +43.8%) ▲기타 조제품(3,918만 달러, +16.9%) ▲소스류(3,337만 달러, +2.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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