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전 생육기 화상병 통합방제 프로그램 공개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5-11-19 17:13:37
동계부터 생육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솔루션 제공
[농축환경신문] 최근 6년간 국내 과수 화상병 발생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사과·배 주산지 전반에 걸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화상병은 2019년 이후 매년 발생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감염이 확정된 과원은 폐원 조치가 반복되는 등 농가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기온 상승, 조기 개화, 강우 증가 등 기상 요인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방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화상병 위험 증가에 따른 체계적 대응 필요성최근 조기 개화, 강우 일수 증가 등 기상 조건 변화로 화상병 발생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경농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계(전정 후)부터 개화기·만개기·생육기에 이르는 단계별 체계처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가가 시기별 방제 목적을 명확히 하고, 방제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상병 세균만 방제하는 ‘아그리파지’‘아그리파지’는 식물병원성 세균을 표적 제어하는 파지(Phage) 기반의 제품으로, 개화기 전후의 감염 위험이 높은 단계에서 관리 효과가 크다.
특히 상처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개화 초기 단계에서 병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며, 기존 화학농약과 병행할 경우 방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개화기 초‧중반은 화상병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간으로 개화기 ‘아그리파지’ 적용은 화상병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효과 확실한 고농도 항생제! ‘아그렙토’는 고농도의 유효성분이 빠르게 조직에 침투하여 개화기 후반부의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만개기~만개 5일 구간은 화상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경농은 이 시점의 ‘아그렙토’ 처리를 핵심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아그렙토’ 사용 후 세균 밀도 감소 효과가 확실하다는 평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계별 화상병 방제 프로그램경농의 화상병 방제 체계는 감염 위험이 낮은 동계 단계부터 생육기 후반까지 감염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계 전정 직후에는 ‘톱신페스트’를 통해 상처 부위의 잠복 감염을 방지하고 월동균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는 이후 생육기 전반의 감염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신초가 발아하기 직전에는 세균 번식이 빠르게 증가하는 특성을 나타내며, 이 시기에는 ‘탐나라(동제)’를 적용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초기 조직의 감염을 예방한다.
또한 2025년 출시한 ‘펜큐브레’는 동절기 처리하는 석회보르도액으로 동제보다 안전하고 입상수화제 제형으로 기존 제품보다 사용이 편리해 농가들로 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개화 초기에는 꽃기관 및 개화 상처를 통해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파지 기반의 ‘아그리파지’를 처리해 세균 밀도 상승을 안정적으로 억제해야 한다.
만개 5일 후에는 ‘아그렙토’를 중심으로 효과가 확실한 항생제를 처방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만개 15일 후에는 작물 세력‧수세를 안정시키는 ‘비비풀(액상)’을 처리해 조직의 강도를 높이고 감염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이후 본격적인 생육기로 접어들면서 상처 발생, 강우, 고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병원균이 증가할 수 있다. 이때 ‘아그리파지’ 2차 처리를 통해 세균 밀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감염을 장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제 체계를 구성했다.
현장 중심 처방으로 농가의 방제 효과 향상(주)경농 제품개발팀 이재군 매니저는 “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폐원 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병해인 만큼, 단기 대응보다 전 생육기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아그리파지’와 ‘아그렙토’를 중심으로 농가가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방제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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