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시장 공략! 인도 K-푸드 페어 최초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0-20 18:01:10
인도 뭄바이 K-푸드페어 B2B 수출상담 모습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4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사우스 빅4의 중심 인도 뭄바이에서 ‘2025 K-푸드 페어’를 개최하며 인구 14억 명의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인도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인도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 라면(20.4%↑) ▲ 음료(11.0%↑) ▲ 김치(48.5%↑) 등 유망 품목을 취급하는 국내 수출기업 23개 사와 인도·네팔 바이어 69개 사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1대1 수출 상담 397건이 진행돼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컵볶이·콤부차를 중심으로 500만 달러 규모의 MOU 16건이 체결되는 성과도 올렸다.
상담을 마친 현지 유통바이어 리테시는 “K-푸드 중 이너뷰티 음료가 흥미로웠다”라며 “제로 슈거 콤부차 같은 제품은 인도 내 헬스케어 트렌드와 점점 확산 중인 K-뷰티의 인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소비자 60여 명이 참여한 소비자품평회를 진행하고 잡채·떡볶이·닭갈비 등 참가업체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시연하는 오픈키친도 운영했다. 품평회에서는 참가업체 제품의 맛, 패키지,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업체들의 인도 시장 전략 구체화에 힘을 보탰고, 오픈키친에서는 바이어들이 직접 K-푸드를 맛보고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해 참가업체들의 호평을 얻었다.
소비자품평회에 참가해 김치 시즈닝을 맛본 소비자 카리시마는 “김치의 풍부한 맛과 매콤함이 인도 요리와 잘 어울려 가정 요리에 간편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여파로 수출시장 다변화가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서, 인도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한 것은 신시장 개척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이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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