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 원 돌파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07 17:48:10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올해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최초로 구축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단위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목표치 5,000억 원을 35% 초과한 6,73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목표 1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T는 거래 규모 확대를 위해 ▲부류별 MD(상품기획자)를 통한 거래 알선 ▲산지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팸투어 ▲계절별 특화상품 개발 ▲카카오톡·롯데온 등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거래 참여 업체는 전년 3,804개소에서 5,272개소로 39% 늘었고, 일평균 거래액은 18억 4천만 원에서 32억 6천만 원으로 77%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거래 현장을 지원하는 MD의 역할이 주효했다. MD들은 거래 품목 알선, 산지 팸투어 동행, 1:1 지원사업 안내 등을 통해 신뢰성 있는 비대면 거래 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셀러 ‘비케이물산’ 관계자는 “MD와 함께한 산지 팸투어를 통해 전국의 우수 농산물을 손쉽게 소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T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거래금액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판매자 가입 요건을 완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청과·수산 등 79개 품목을 추가했다.
향후에는 이용자 거래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거래중개인·품질관리사 제도를 도입해 거래 전문성과 상품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1조 원 조기 달성은 다양한 거래주체가 직접 참여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유통 효율을 높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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