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꽃, 최근 10년 평균보다 늦게 필 전망' 기상 변동 주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3-16 16:29:34

사과꽃 활짝 피는 시기, 최근 10년 평균보다 1∼8일 늦을 전망
배·복숭아 꽃은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4월 초·중순 예상
기상 변동 빠르게 대응… 열매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집중 관리
사과꽃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해 과일나무 꽃 만개 시기를 사과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1~8일 늦고, 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나무 만개 시기는 꽃이 70~80% 활짝 핀 상태를 의미하며, 농가는 지역별 기온 차이와 최근 기상 변동성을 고려해 나무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활용해 사과, 배, 복숭아의 만개 시기를 분석했다.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실제 꽃 피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사과 ‘후지’ 4월 20~29일, 배 ‘신고’와 복숭아 ‘유명’은 4월 8~18일로 전망됐다. 사과 ‘후지’는 대구 군위 4월 20~22일, 경남 거창 4월 23~25일, 충북 충주 4월 25~27일, 경북 청송 4월 27~29일로 예상된다. 배 ‘신고’는 경남 진주 4월 6~8일, 전남 나주 4월 10~12일, 충남 천안 4월 14~16일, 경북 상주 4월 12~14일로 나타났다. 복숭아 ‘유명’은 전북 전주와 경북 청도 4월 8~10일, 경기 이천 4월 14~16일, 강원 춘천 4월 16~18일로 예측됐다.

예상보다 꽃이 일찍 피거나 늦서리, 갑작스러운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어 농가는 과수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미세살수, 방상 팬, 관수 장비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사과는 최근 몇 년간 개화기 저온 피해 사례가 있어 개화기 관리가 중요하다. 저온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에서는 중심화보다는 비교적 늦게 핀 옆쪽 꽃을 중심으로 인공수분을 하고,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이 높아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옥현충 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봄철 기온이 오르다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돼 과수 개화기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가는 꽃 피는 시기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점검해 안정적인 열매 달림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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