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 어린이 초청 고구마·땅콩 수확 체험행사 열어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0-22 16:24:29
달콤한 고구마 ‘호풍미’·고소한 땅콩 ‘케이올2호’… 생김새 살피고 수확 체험도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재 본보기 밭에서 ‘어린이 초청 고구마·땅콩 수확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주시 도담어린이집 원아 40명이 참여해 고구마와 땅콩을 캐며 농업의 가치를 체험했다.
아이들은 고구마와 땅콩의 생육 과정과 품종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식량작물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관상용‧식용 고구마 ‘모닝퍼플’과 ‘통채루’의 꽃과 잎을 살펴보고, 호박고구마 ‘호풍미’와 꿀고구마 ‘소담미’를 직접 수확하며 다양한 형태를 관찰했다. 또한 땅콩 ‘케이올2호’와 ‘흑찬’의 생육 특성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린이는 “고구마도 예쁜 꽃을 피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집에서도 고구마를 키워보고 싶어요.”라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본보기 밭에는 고구마 5종, 땅콩 5종이 재배되고 있다. ‘호풍미’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운 호박고구마이며, ‘소담미’는 수확량이 많고 저장 기간이 길수록 단맛이 강해지는 품종이다. 땅콩 ‘케이올2호’는 줄기가 짧아 기계수확에 유리하고 지방 함량과 올레산 조성이 높아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흑찬’은 흑갈색 껍질에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해 가공 가치가 높다.
도담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고구마와 땅콩을 캐며 우리 농산물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황택상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본보기 밭은 농업인과 일반인을 위한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체험이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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