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가뭄 R&D 성과 공유 세미나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0 16:00:16

농식품부-기상청, 가뭄 현황 공유하며 협력의 발판 마련

[농축환경신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지난 4일 서울 중구소재 상연재에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기술원)과 함께 극심해지는 이상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R&D 연구성과 교류를 위한‘2025년 가뭄 R&D성과 확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발생한 강릉 가뭄과 같이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돌발 가뭄’이라는 공동 현안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상청이 처음으로 협업한 자리로, 각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가뭄과 관련된 R&D 연구 성과를 발표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경국립대학교 남원호 교수는 농업 가뭄의 경우 기상학적 가뭄과 달리 농업 가뭄을 체계적인 관개시설을 이용하여 지속적인 농업 용수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돌발가뭄과 같은 비특이적 가뭄의 증가에 따른 중장기 적인 예측 시스템 개발이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특이기상 연구센터’의 세종대학교 정지훈 교수는 기상학적 가뭄의 발생 유무 파악을 통해 가뭄 피해 예방 및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후학적 패턴을 분석으로 파악한 한반도 가뭄 발생의 근원적 매커니즘과 토양수분을 활용한 기후 예측시스템을 설명했다.

또한, 두 발표자는 공통적으로 이상기후로 잦은 폭염·적은 강수량이 원인이 되어 짧은시간에 발생하는 돌발가뭄의 심각성·위험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가뭄 예측·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R&D 연구개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청 관계자들은 R&D 성과 세미나를 통해 돌발가뭄의 주요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보다 정확한 예측을 통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기관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 이번 협업은 기상청과 처음으로 추진하는 협력으로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며 “앞으로도 농기평은 돌발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로 발생할 수 있는 국가적 현안을 대응할 수 있는 R&D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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