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정식기, 흑색썩음균핵병 대응 '시급'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5-09-22 16:14:43

토양 전염성 강해 농기구 세척·재배지 관리 필수!
벨리스플러스·균핵용사 등 전문 약제 방제 권장
경농 제공

[농축환경신문] 마늘과 양파 정식기가 다가오면서 고질병인 흑색썩음균핵병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흑색썩음균핵병에 감염된 마늘, 양파는 뿌리 등에 생긴 회백색의 균사로 인해 조직이 무르고, 심하면 뿌리까지 모두 고사된다. 병징이 육안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듬해 2월부터이므로, 감염 사실을 모를 경우 수확의 기쁨보다는 실의에 빠질 가능성이 커 파종 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흑색썩음균핵병은 토양 전염성 병해이므로 작업 후 농기계와 농기구 등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해야 흑색썩음균핵병이 다른 포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경종적 예방법으로는 재배지에 다른 작물을 돌려 짓거나 마늘, 양파를 재배하지 않은 기간에 물을 담아 병원균의 발생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적 방제법으로는 흑색썩음균핵병 전문약제인 벨리스플러스나 균핵용사를 권한다. 

벨리스플러스 입제는 예방뿐만 아니라 및 초기 치료 효과도 우수한 약제다. 파종, 정식 전 1회 처리로 병원균 밀도를 감소시킨다. 또한 긴 약효 지속시간으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고, 약제가 살포 부위뿐만 아니라 작물 전체로 퍼지는 ‘침투이행성’을 지녀 비살포 부위에도 방제 효과가 나타난다. 
균핵용사 입제는 알맹이 당 약효 면적이 넓어 처리부에 고른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세포막 합성과 호흡 저하로 흑색썩음균핵병균의 생장을 억제한다. 흑색썩음균핵병 전문 약제로 신속한 방제 효과를 지녔으며 정식 초 밀도를 낮춤으로써 흑색썩음균핵병 발병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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