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지키는 산림 생태계, ‘2025 산림 곤충 시민 모니터링 환류회’ 성료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5-11-14 15:14:42

시민 참여형 곤충 자료, 산림 생태계 변화 예측 자산으로 활용 기대 2025 산림 곤충 시민 모니터링 환류회(한국임업진흥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11월 11일(화), 대전 KW컨벤션에서 ‘2025 산림 곤충 시민 모니터링 환류회’를 개최하고, 올해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축적한 산림 곤충 관찰 결과와 향후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한 시민 모니터링단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수집된 자료를 정책 및 연구에 환류하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 산림 곤충 시민 모니터링’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었으며, 곤충에 관심 있는 학생, 나무의사, 시민 등 180명이 참여하여 총 17,000여 건의 곤충 관찰 기록을 수집했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자연관찰 앱 ‘네이처링’과 표준화된 관찰 지침을 활용하여 딱정벌레, 나방 등 총 2,734종의 곤충을 기록했으며, 수집된 자료는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산림과 임산물에 돌발 또는 대규모로 발생하는 잠재 해충 20종을 집중 조사한 결과, 전국 발생 시기 및 분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 외래종의 유입이 증가하는 실정인 가운데, 국내 미기록종으로 추정되는 4종을 발견해 곤충상 변화 연구에 귀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환류회에서는 ▲시민 모니터링 결과 보고 ▲우수 참여자 활동발표 ▲김도윤 작가의 ‘곤충, 왜이렇게 많을까?’ 특강 ▲우수팀 시상 등이 진행됐다.

최무열 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곤충 다양성 보전과 산림 생태계 관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데이터는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며, 향후 인공지능 분석과 연계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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