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어린도두꼬투리추출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8 15:01:29

알레르기 비염 개선 효과 입증… 농가 소득 창출과 기능성 식품 산업 활성화 기대 도두꼬투리 재배현황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산 농산물인 ‘어린도두꼬투리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제2025-62호)로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는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료에만 부여된다.

이번 등록은 국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자가 어린도두꼬투리추출물을 하루 1g씩 6주간 섭취했을 때, 코막힘 60%, 콧물 63%, 재채기 61%, 콧물 목뒤 넘김 57% 등 주요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도두꼬투리 건조물

국립식량과학원과 고려대학교, 명지대학교는 2021년부터 어린도두꼬투리의 항알레르기 효능을 구명하고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추진해왔다. 연구 과정에서 특허 등록(‘도두꼬투리 알레르기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10-2887014)과 논문 게재 등 학술·기술 성과를 확보했으며, 관련 기술을 대상웰라이프(주)에 이전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은 어린도두꼬투리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화가 진행되면 농가의 틈새 소득 창출과 국내 기능성 원료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명철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기능성 식품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기능성원료 등록은 국내산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재탄생시켜 농업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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