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수농협연합회, '2025 명품과일 산업발전 간담회'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8 14:56:51

대표과일 수상 농가와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 브랜드·유통 전략, 정책 개선 방안 논의

[농축환경신문]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충북원예농협 조합장)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국산과일 명품화 산업발전 간담회’를 열고,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 농가들과 함께 국산 과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재배기술을 넘어 브랜딩, 유통, 정책, 데이터 등 농업 외적 요소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여 수상 농가의 경영과 판로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과, 배,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수산업을 이끄는 수상 농가들이 참석해 수상 이후 변화한 농장 운영과 판매 전략, 브랜드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오찬과 명품과일 팝업부스 순람을 통해 각 지역 우수 과일과 생산 스토리를 소개하며 상호 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전지혜 소장이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농업인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기후·시장 환경 변화, 수입과일 증가,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시설 투자, 브랜드 전략, 온라인·플랫폼 유통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기존 지원사업의 효과와 한계, 대표과일 수상 농가가 체감하는 정책·제도 개선 필요사항도 집중 논의됐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대표과일 선발대회 운영 개선, 국산 과일 명품화 정책, 기후위기 대응 과수산업 전략 수립에 반영해 정부와 관계 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박철선 회장은 “대표과일 수상은 소비자에게 ‘믿고 살 수 있는 과일’이라는 품질 인증이 되며, 이번 간담회가 수상 농가의 경험을 산업 전체의 자산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산 과일 소비가 농부의 땀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농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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