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활용 K-미식 관광 투어코스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7-31 11:54:36

전국 69개 양조장 중심 지역 농산물·향토음식 연계 미식여행 선보여
예산사과와인 등 권역별 대표 양조장 선정…전통주 관광 콘텐츠 육성
양조장 팸투어 현장사진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전통주와 농촌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미식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충남 예산군 소재 ‘예산사과와인’에서 언론 관계자와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전국 ‘찾아가는 양조장’을 활용한 권역별 대표 미식관광 투어코스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발표한 ‘K-미식 여정’ 제1탄 ‘K-치킨벨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찾아가는 양조장’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지역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 우수 양조장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정·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6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양조장 견학, 전통주 시음, 술 빚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어코스는 전국 양조장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별 특색과 지역성을 대표하는 양조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주·관광 분야 전문가와 지방정부, 업계 의견을 반영해 지역 대표성, 체험 프로그램 우수성, 지역 농산물 및 향토음식 연계성, 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투어코스는 양조장을 여행의 중심 거점으로 삼아 방문객들이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를 체험하고,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거점으로는 충남 예산의 사과를 활용한 ‘예산사과와인’을 비롯해 당진 해나루쌀과 연잎을 활용한 ‘신평양조장’, 전북 정읍의 전통 누룩 명인 양조장 ‘한영석 발효연구소’, 제주 좁쌀로 빚는 ‘제주 고소리술익는집’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예산사과와인은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지역 대표 양조장으로, 사과 수확과 와이너리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약 2만 명이 방문하는 전통주 체험 공간이다.

이번 투어코스 정보는 ‘더술닷컴’, ‘K-치킨벨트’ 공식 홈페이지, 농촌관광 통합 안내 페이지 ‘웰촌’ 등을 통해 공개돼 국내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지역 미식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전통주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전통주 갤러리 운영, 철도역 팝업스토어 개설, 편의점 입점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외에서도 재외공관과 연계한 ‘전통주 건배주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술의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지역 축제와 관광상품을 연계한 권역별 투어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찾아가는 양조장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을 넘어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고유의 삶과 문화가 어우러진 미식 문화의 집약체”라며 “전통주와 지역 음식,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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