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식품업계 위기감 고조… 정부에 업계 어려움과 건의사항 전달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06-12 14:41:06

내수·수출 부진 속 원재료·포장재·물류비 부담 가중
수출지원, 인증체계 구축 등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건의
정부-업계 간 소통 강화 및 정책지원 확대 추진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 개최(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진선, 이하 협회)는 6월 10일(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협회 및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롯데칠성음료, 풀무원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물류비 상승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품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참석기업들은 원가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협회는 식품산업계 현황 설명을 통해 ▲포장재 ▲에너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중동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까지 감소하며 포장재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6월 현재는 평시의 85~9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만 포장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도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참석 기업들은 업종별로 다양한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식품산업 전반의 위기감을 전달하였다.

음료업계는 알루미늄 캔, 페트병 등 주요 포장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음료 제품은 포장재 비중이 높아 원가 상승 압박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수 시장 부진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면업계는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 상승과 포장재 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원가 상승 요인이 누적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전반에서는 포장재, 에너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내수 부진과 수출 환경 악화까지 겹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비상 경영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업계는 하반기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를 요청하였다.

특히 국가별 인증 및 규제 대응 지원, K-Food 인증체계 구축, 수출 바우처 확대,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물류비 지원 확대 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였다.

아울러 원재료·포장재·에너지·물류비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 제조 가공업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및 한도율 한시 상향 등 경영 안정화 지원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원재료 및 포장재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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