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 2주년 기념 세계문화축제 개최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11-05 13:20:29

6대륙 문화 교류 현장에 국내외 2만여 명 참여해 뜨거운 호응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여성 4중창이 풍부한 성량과 조화로운 하모니로 세계문화축제에 품격을 더했다. / 하나님의교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11월 1일)’ 2주년을 맞아 2일, 4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했다. ‘One Earth, One Family, One Hope(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희망)’를 주제로 열렸다. 양일간 각국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은 어머니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며 소통과 화합의 ‘평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인 2024년에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에는 2년간 134개국에서 약 630만 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각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1부 기념식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세계가 연대하기를 소망하며 세계문화축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마음은 아이가 울면 곁으로 다가가고, 배고파하면 자신의 몫을 내어주며, 두려워하면 밤새 품어 안아주는 사랑”이라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 자리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는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를 향한 우리의 마음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이어져야 한다”며 “세계 모든 가정에 어머니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세계문화축제를 찾은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있어서 행복해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파울 두쿨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서로를 배려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더욱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페루에서 온 자국민들이 공연에 참여한 데 대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에 뿌리를 둔 페루의 풍부한 예술과 문화유산을 선보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묘 민 마웅 주한 미얀마 대리대사는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국경을 넘어 널리 전해져 모든 사람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기를 기원한다”며 평화를 향한 염원을 전했다. 카이마니 오라분 주한 라오스 대사는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가족을 품는 어머니의 사랑을 이웃과 전 세계로 넓혀간다면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더욱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역동적인 스크린 대북 퍼포먼스로 2부 기념행사의 막이 올랐다.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의 연주, 합창단의 ‘할렐루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여성 4중창의 ‘거룩한 성’, ‘섬집아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감동을 선사했다. 몽골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마두금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문화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보여줬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자들이 참여한 세계문화공연이 감동의 열기를 더했다. 뉴질랜드와 통가, 멕시코, 페루, 인도, 필리핀, 일본, 몽골의 전통 춤과 음악의 고유한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어머니 사랑’에 담긴 포용, 배려, 존중 등의 가치를 표현했다. 미국은 뮤지컬 감성으로 경쾌한 무대를, 영국은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한 무대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밝은 에너지와 경쾌한 노래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부채로 화사한 꽃, 나비, 물결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부채춤 무대. / 하나님의교회 제공

미국인 9명의 한국 전통 고무(鼓舞) 퍼포먼스에도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한국의 부채춤에 이어 공연자 전원이 참여한 라데츠키행진곡 커튼콜을 끝으로 세계문화축제가 마무리됐다. 행사 전후 참가자들은 패널전시와 영상존, 포토존, 희망 메시지존 등 부대행사에서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족, 친지, 이웃, 지인 등과 단풍으로 물든 연수원 안팎을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세계문화축제를 통해 어머니 사랑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기상청 연구실장을 지낸 오성남 전 연세대학교 교수는 각국의 전쟁 상황을 우려하며 “어머니 사랑으로 마음을 안정시킨다면 인류가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향숙 아동문학가는 행사장을 찾은 인파에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다가오는 2027년은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 3주년이자 유엔이 지정한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평화 강화의 10년’이 시작하는 해”라며 “어머니 사랑이 일상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평화 문화를 사회 곳곳에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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