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수확기 귤응애 방제용 유기농업자재 효과 입증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5-12-18 11:02:56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수확기 만감류에 발생하는 귤응애를 안전하게 방제할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하고, 현장 적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귤응애는 과실 착색 불량과 품질 저하를 유발하는 해충으로, 수확기에는 잔류농약 우려로 일반 화학농약 사용이 제한돼 방제가 어려웠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한 대체 방제기술을 현장 시험을 통해 검증했다. 시험 결과, 팜오일(50%) 처리구는 7일 후 86.4%, 14일 후 69.7%의 방제율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낭독추출물(50%)은 7일 후 81.1%, 14일 후 67.1%, 기계유(96%, 150배 희석)는 7일 후 74.6%, 14일 후 71.1%의 방제 효과를 보여 수확기 귤응애 방제에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유기농업자재는 7~10일 간격 반복 처리 시 방제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다만 기계유는 고온기 사용 시 약해 발생 우려가 있어 한여름 고온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수연구소 김대선 연구사는 “수확기 귤응애 방제는 농가 현장의 주요 애로사항”이라며, “이번 연구로 선발된 유기농업자재를 적극 보급해 감귤 품질 향상과 안전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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