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푸드테크 산업 표준체계 구축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05-28 10:56:08

식물기반 제조·식품 3D프린팅 기술 KS 표준 마련
국제표준화기구 제안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

[농축환경신문] 한국식품연구원이 식물기반 제조기술과 식품 3D 프린팅 기술 등 빠르게 성장하는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체계를 마련했다.

최근 푸드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 대체식품,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표준과 기준이 부족해 기업별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이 미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표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우선 식물기반 제조 기술 분야에서는 원료 정의부터 제조 공정, 품질 및 표시 기준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한국산업표준(KS)을 제정했다. 식물성 단백질의 분리·농축·조직화 방식에 따른 체계적 분류와 함께 단백질 함량, 아미노산 조성, 미생물 기준 등 정량적 품질 평가 기준도 마련했다. 또한 고수분 압출성형(HME) 기반 단백질 조직화 공정에서 수분 함량, 배럴 온도, 스크류 속도 등 주요 변수에 따른 조직감과 밀도, 팽화율, 텍스처 특성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제정해 대체육 품질을 동일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식물기반 제조 기술>                                                             <식품 3D 프린팅 기술>

식품 3D 프린팅 기술 분야에서는 기술 용어와 공정 체계를 정립하고, 프린터 장비의 토출 능력과 반복 정밀도, 출력 속도, 온도 제어 성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점탄성 기반 표준물질(Lv 1~10)을 정의해 식품 잉크의 압출성과 형상 유지력을 수치화·등급화함으로써 소재 적합성을 사전에 판단하고 장비와 소재 간 성능을 동일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정 조건과 소재 특성에 따라 제품 품질과 출력 안정성을 예측·설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는 2027년에는 식품 3D 프린팅용 잉크의 제형화 및 소재화 기술 표준을 추가 개발해 소재 설계 영역까지 포함하는 전주기 통합 표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번에 마련한 한국산업표준(KS)을 기반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신규 표준 제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물기반 제조기술과 식품 3D 프린팅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출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최형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표준연구센터장은 “푸드테크 산업에서 표준은 기술을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내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식품 산업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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