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 새 단장한 어린이박물관 재개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0-20 10:33:11
[농축환경신문]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10월 28일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을 재개관한다. 2022년 개관 이후 가족과 단체 관람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어린이박물관은 최신 전시 기법을 적용해 농업·농촌 정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번 개편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농촌 재생 정책’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하며, 농촌을 ‘가능성의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재개관 전시는 어린이가 농촌 마을을 회복시키는 ‘해결사’가 되는 참여형 구조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밭을 일구고 집을 고치며, 이웃과 식물을 돌보고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마을을 밝히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빈집 증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촌의 현실적 문제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똑똑한 농부’, ‘따뜻한 건축가’, ‘쑥쑥 식물의사’, ‘반짝 에너지 기술자’, ‘하하호호 마을 주민’ 등 다섯 가지 역할을 통해 주거와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자원 보전 등 정책 방향을 체험한다. 3부에서는 집과 학교 등 마을 요소 모형을 조합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과정을 경험한다. 4부에서는 회색빛 마을이 초록빛을 되찾고, 이웃과 친구들이 돌아오며 마을이 회복되는 과정을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하루 5회 운영되며, 예약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오경태 관장은 “이번 전시는 농촌의 가능성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해석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장”이라며, “어린이는 공동체의 소중함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경험하고, 어른에게는 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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