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 2025 축산유통대전 성료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2 10:19:12
[농축환경신문]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세종홀에서 개최한 ‘2025 축산유통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한 해의 산업 변화를 돌아보고, 2026년 축산업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 기반 축산유통 발전 방향과 2026년 정책 기조를 폭넓게 조망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유통 서비스 혁신에 대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전등록만 500여 명에 달하며 큰 관심을 모은 이번 행사는 평가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돼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 1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여기고기 공모전 등 다양한 시상
행사는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의 개회사와 박병홍 원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 등 축산유통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와 기관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는 대통령상이 한돈 부문 최영정 씨(경남 김해), 국무총리상이 한우 부문 신승일 씨(전북 익산)에게 돌아갔다. 또한 위치 기반 축산물 가격정보 서비스 ‘여기고기’를 주제로 한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에서는 ‘한국인J가 알려주는 고기 꿀팁’을 출품한 김종수 씨가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현장을 더욱 활기롭게 만들었다.
◇ 2부: 2026년 축산 트렌드 발표부터 인공지능 활용 포럼까지
2부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2026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였다. ‘스마트그린축산’, ‘맞춤형 패키지’, ‘프라이스 디코딩’ 등 생산·유통·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가 공개되며 변화하는 축산환경의 흐름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 요구와 시장 변화를 분석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축산유통포럼’에서는 국민, 산업, 행정 관점에서 인공지능 활용 방안이 발표됐다. △소비자 맞춤형 AI 솔루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축산 전략 △행정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등 구체적인 사례가 소개되며, 미래 축산유통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수요자 중심 축산유통’이라는 행사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 순서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실제 축산 현장과 정책에 접목할 방안을 논의하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축산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병홍 원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결국 수요자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국민·산업·행정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축산유통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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