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달군 K-푸드 열기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09-29 09:39:11
프랜차이징 & 라이센싱 아시아(FLA) 현장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랜차이징 & 라이센싱 아시아(FLA)’에 참가해 6건의 MOU를 체결하며 K-외식의 글로벌 시장성을 입증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박람회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외식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프랜차이즈 전문 B2B 행사로,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14개국에서 25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현장에서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aT가 운영한 통합한국관에는 순대, 찜닭, 숯불구이 등 한식과 치킨, 수제맥주, 중화요리 등 외식 브랜드가 참가해 한국 외식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시식 행렬이 이어지고 국제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의 관심은 곧 성과로 이어졌다.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6건의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찜닭 전문 기업은 싱가포르 바이어로부터 현지 진출 최우선 협상권을 요청받았고, 순대를 시식한 케냐 바이어는 즉석에서 MOU를 체결했다.
현장을 찾은 싱가포르 바이어는 “한국 외식 브랜드는 메뉴 구성이 다양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잘 맞는다”라며 “이번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경제허브 싱가포르에서 K-외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유망 외식 브랜드가 해외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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