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네이버와 손잡고 ‘불법 산양삼’ 온라인 유통 근절 나선다
선우주 기자
sunwo417@daum.net | 2025-09-30 09:32:41
[농축환경신문]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9월 29일(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손잡고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산양삼 유통 근절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말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산양삼 제품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체계를 선제 도입했으며, 이는 현재 주요 온라인 판매중개사업자 중 유일한 사례다. 이번 협력은 명절・기념일 선물용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산양삼 불법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 보호와 재배임가 피해 예방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네이버를 시작으로 타 플랫폼으로의 협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온라인 산양삼 유통은 최근 10년간 국내외 온라인 판매중개사업자를 중심으로 연평균 약 56% 증가했다. 그러나 유사명칭 사용, 저가 중국산 제품의 국산 둔갑 등 불법 유통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양삼은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산 이력과 품질관리 등록이 의무화된 품목으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효능 보장 불가 및 농약 잔류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온라인내 불법 유통 유형 분석 ▲정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 ▲품질표시 위반 및 잔류농약 기준 초과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 등 실효성 있는 공동 대응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통합지원 이사는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과 국내 임・농가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어 이번 협력에 참여했다”며, “불법・불량식품이 온라인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력은 가짜 산양삼으로 훼손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국내 산양삼 재배임가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시장 전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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