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우농가 럼피스킨 발생 ‘제로’…방역 성과 가시화
강태영 기자
ktya0712@daum.net | 2025-12-18 09:21:22
[농축환경신문]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2024년에는 럼피스킨이 한우 농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산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12월까지 큰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는 발생 사례가 없었다.
지난해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는 한우 81농가와 젖소 23농가, 총 6,455두가 살처분됐으나, 2024년에는 한우 19농가와 젖소 5농가, 총 318두만 살처분됐다.
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 홍보와 함께, 럼피스킨 전파 매개체인 침파리와 모기 등의 방제를 위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며 정부와 협력했다. 지난해 협회는 발생 지역 시도에 방제약품 4,545개를 지원했으며, 농식품부는 위험 지역 한우농가 20,193호를 대상으로 방제약품 82,226개를 제공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백신 일제 접종과 매개체 방제, 한우농가 참여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방역 역량이 향상되어 2026년부터는 럼피스킨 백신 자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2025년 ‘민·관·학 합동 소 방역대책위원회’를 공동 주관하며, 현장 중심 정책 제언을 통해 ▲럼피스킨 위험도 기반 백신 접종 방법 개선 ▲살처분 보상 체계 개편 ▲브루셀라 예찰 체계 개선 등 제도 개선 성과를 도출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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