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엔비디아 등 19개 기관 참여 '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29 06:00:45
백마저수지 시험장(테스트베드) 활용, 위성·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물관리’ 모델 실증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유럽연합(EU)의 초대형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공동 연구에 본격 참여한다.
공사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그리스, 네덜란드 등 9개국 19개 연구기관과 함께 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환경지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1월 아시아 최초의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기후변화, 에너지,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스 아테네 공과대학교가 총괄하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 엔비디아(NVIDIA), 선도소프트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공사가 참여하는 연구는 '프로테우스(PROTEUS)' 프로젝트로, EU의 지구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위성 데이터와 현장 계측자료, AI 기술을 융합해 환경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환경지능(Environmental Intelligence)'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백마저수지 테스트베드…가뭄 대응 용수공급 의사결정 모델 개발
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환경지능 시스템을 농업용수 관리 분야에 적용하는 실증을 담당한다.
위성 관측자료와 지상 계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가뭄 발생 시 농경지의 물 부족과 작물 스트레스를 조기에 감지하고, 최적의 용수공급 방안을 제시하는 의사결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은 충북 괴산에 위치한 백마저수지에서 진행된다. 백마저수지는 공사가 운영하는 표준시험유역으로 수위계와 유속계, 토양수분계 등 물순환 전 과정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사는 현장에서 확보한 정밀 계측자료와 코페르니쿠스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고, 하반기 발사가 예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농림위성 영상정보도 연계 활용해 연구 성과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국제 공동연구 통해 과학적 물관리 역량 세계에 입증
이번 과제 선정은 공사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기반 물관리 기술과 국제협력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공사는 그동안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UNESCO IHP) 등 국제 협력체계에 참여하며 농업용수 관리 기술과 정책을 세계 각국과 공유해 왔다.
특히 위성과 지상 관측 데이터를 융합한 기술을 세계적 연구 플랫폼에서 검증하고 이를 국내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하반기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과 연계한 실증을 통해 위성 기반 농업용수 관측과 분석 기술을 축적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공사의 데이터 기반 과학적 물관리 기술과 연구 실증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라며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내실 있는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테우스'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약 4년 6개월간 총 1,183만 유로(약 2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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