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사장, 홍수기 대비 현장점검서 ‘예방 중심 재난 대응’ 강조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11 06:54:14

주요 저수지·배수장, 침수 피해지역 점검…예방 중심 대응체계로 치수 능력 강화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본격적인 홍수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풍수해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공사에 따르면 김인중 사장은 지난 1일 ‘풍수해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경기·충청·전라·경상권 주요 수리시설과 침수 피해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배수장 가동 상태와 저수지 안전관리 현황,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상습 침수지역 점검…재난관리 체계 강화

김 사장은 먼저 전북 익산시 망성면 등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 원인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살폈다.

그는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관리 체계가 선제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돼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현재 ‘예방-대비-대응-복구’로 이어지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방 단계에서는 정밀안전진단과 점검을 통해 취약 시설을 발굴하고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비 단계에서는 임직원 교육·훈련과 저수지별 관리수위 설정을 통해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호우가 예보되면 기상 상황과 저수지 수위, 배수장 가동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대응팀을 투입하는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홍수 예·경보 체계와 수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위험수위 도달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주민 대피를 지원하고,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응급복구와 항구복구를 신속히 추진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리시설 개선으로 예방 중심 대응체계 구축

김 사장은 이어 경기 평택 내천2지구, 경북 왕신저수지, 충남 석우배수장 등 주요 사업지구와 수리시설을 찾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배수 능력 확대와 취약시설 보강을 주문했다.

그는 “예방 중심 대응체계는 농업기반시설의 기능 유지와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작동한다”며 “홍수기 전 피해 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설물과 농경지의 배수 성능을 높여 안전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3,043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노후 시설물 316지구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습 침수지역에는 양수기를 추가 설치하고 배수로 4,648km를 정비해 배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수장 성능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노후 펌프를 교체하고 전기시설을 고지대로 이전해 침수로 인한 배수장 가동 중단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배수장에 대해서는 홍수기 이전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6,436억 원 규모의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전국 상습 침수지역 293지구에 배수장과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배수장 22개소와 배수문 26개소는 조기 가동해 홍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김인중 사장은 “기후위기로 재난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는 만큼 재난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해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으로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고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강원권 점검을 끝으로 전국 현장점검을 마무리한 뒤 점검 결과를 반영해 홍수기 대응 태세를 한층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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