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순환식 수경재배 우수 농가 사례 공유회'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26 07:00:18
우수 농가 성과 공유하며 기술 확산 나서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의 조기 확산을 위해 26일 충남 논산의 토마토 농가에서 ‘순환식 수경재배 우수 농가 사례 공유회’를 연다.
순환식 수경재배는 수경재배 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던 양액을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방식으로, 비료 사용량 절감과 폐양액 발생 감소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16개 지역 17개 농가에 해당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 공유회에는 우수 농가와 설치 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석해 기술 도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 사례를 나눈다. 발표에는 농촌진흥청 지침을 충실히 적용해 온 논산, 횡성, 보성 농가가 참여한다.
논산 토마토 농가는 기술 도입 후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경험을 소개한다. 강원 횡성의 대추방울토마토 농가는 재사용 양액을 일부 토양 재배에도 활용해 폐양액을 발생시키지 않은 사례를 공유한다. 전남 보성 농가는 양액 조제 주기가 7일에서 10일로 늘어난 점과 배액 내 미생물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관리 효율을 높인 사례를 발표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공유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신규 농가를 대상으로 설비 점검, 배액 분석, 현장 상담, 지침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25년 신기술보급사업 대상 16개 농가를 중심으로 시스템 점검과 병원균 분석 등 기술 활용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인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순환식 수경재배는 자원 절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핵심 기술”이라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