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스마트농업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5-11-21 06:09:26

농촌진흥청 지정… 스마트농업 국제표준 개발 주도권 확보 신호탄
데이터 기반 글로벌 스마트농업 규범 마련에 한국 역할 강화
농진원 전경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025년 11월 14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데이터 기반 농식품 시스템(TC347)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Co-operating Organization for Standards Development, 이하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은 농촌진흥청이 담당하는 데이터 기반 농식품 시스템 분야의 국내 표준화 업무를 농진원이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공식 협력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농진원은 그간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데이터 기반 실증, 산업계 협력, 기술표준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기관으로, 앞으로는 표준 초안 기술 검토, 기술 요소 정의 및 국내 의견 수렴, 산업·현장 의견 정리, 국제표준화 기구와의 기술 협의 지원 등 데이터 기반 농식품 시스템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농식품 시스템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농업 데이터, 스마트팜 시스템, 정보 연동, 자동화 기술 등 스마트농업의 핵심 기술 분야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조직으로, 2024년 출범 이후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 48개국이 활동 중이다. 한국은 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논의에 참여해 왔으며, 농진원이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기술과 현장 수요가 국제표준 개발 과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농진원은 향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 속에서, 국내 기술 역량과 농업 현장의 실제 요구가 국제표준화에 적극 반영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이번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은 스마트농업 분야의 국제표준 대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산업과 현장의 요구가 표준화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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